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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정선용(정스토리) (ft. 경제 공부의 소중함)

by sweet night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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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에 가면 부쩍 경제와 돈에 관한 책들이 많다. 아마 작년부터(?) 분 주식 열풍에 힘입어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이 많아져서겠지. 내가 이런 책을 사게 될 정도면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이미 이런 책을 수십 권 읽었거나 잘 알고 있거나 공부를 시작해서 돈을 굴리고 있거나 그런 거겠지? 

 

돈은 그냥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 너무 많아도 독이 되고 행복하지 않고 너무 적어도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부동산 열풍을 보면서 내가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의 흐름에 참여하지 않고, 그냥 월급 받고 일한만큼 돈 벌고 살고 있었음에도 오히려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돈을 왕창 잃지도, 그렇다고 벌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게 평소처럼 지내왔을 뿐인데 바보가 되어 있는 느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내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 않겠어? 지금은 이제 그런 마음도 덜하지만, 어쨌든 그런 시기를 겪으면서 돈의 흐름,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다.

 

사실, '라떼는'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 것처럼 배워왔다. 그래서 '돈'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도 살짝 어색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돈 버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들어왔음직한 말,

 

절대 주식하지 마라
주식하면 3대가 망한다
 

서점에 가지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올라가 있길래, 나는 아들이 없지만 딸이 언젠가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봤다. 부동산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하던데 뒷부분까지 비슷한 이야기인지 일단 읽어봐야겠다. 책은 쉬웠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으려니 속도가 잘 안나긴 하지만, 이제라도 '돈'에 대한 개념을 새로 잡아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읽어보기로 했다.

 

  1. 부의 계단
  2. 절약
  3. 투자
  4. 인생
  5. 돈 공부

내가 알고 싶은 건 '돈 공부'였지만 그걸 알기 위해서는 1~4장까지를 알아야하기에 처음부터 읽어본다.

  • 아동기는 돈의 소비 원리를 깨우치는 시기이다.

부자들은 '돈을 모으는 법'보다 '쓰는 법'을 먼저 가르친다는 소리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는데, 나는 어렸을 때는 내 손에 돈이 있어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부자는 아니어도 한번씩 목돈을 손에 쥘 기회가 생기자 이제야 깨닫는다. 아... 돈이 내 손에 쥐어졌을 때 이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더 큰 목돈이 되기도 하고 없어지는 소모품이 되기도 하는구나.... 나이 40이 넘어서야 깨닫는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용돈을 주면서 잘 써야 한다고,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필요하면 과감하게 사고, 아낄 때는 아껴야 한다고 가르치고있지만, 사실 내가 그렇게 살아보지 않아서 어떻게 하는게 잘 쓰는 건지 알려주기가 어렵긴 하다. ㅠㅠ

 

 

  • 청년기는 근로 소득에 집중하는 시기이다.

20대 때는 보통 직업을 가지기 시작한다. 나도 그때 직업을 가졌고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서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명품을 산 적도, 쇼핑을 풍요롭게 한 적도, 흔한 여행 한 번 마음놓고 간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항상 카드값이 허덕이기 시작했고, 월급은 들어오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악순환을 겪었다. 겨우겨우 백만원씩 모아서 다행히 결혼할 때 어느정도는 보탤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것도 없었으면 나는 진짜... 어휴... 

 

 

  • 장년기는 사업 소득에 집중하는 시기이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돈이 돈을 번다'는 소리는 늘상 듣는 소리인데,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부자인 사람들만 돈을 번다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목돈이 없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목돈은 청년기부터 모았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때 겪은 돈에 대한 경험과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이제 지금의 내 나이가 되어서 소외 말하는 '돈을 굴린다'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인데.... 뭐 그렇다... (나만 이런거 아니자나..라고 위안,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위안. 끄응..)

 

  • 노년기는 자본 소득에 집중하는 시기이다.

고용 불안과 빠른 정년퇴임 시대에서 60대가 되면 더이상 근로소득으로 수입을 얻기가 힘들다. 그때는 진짜로 '돈이 돈을 버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우리 할아버지께서 74세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참 오래 사셨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74세 어른들은.... 나보다 더 건강하신 분들도 많다. ㅎ 본의 아니게 오래 사는 시대에 살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소득이 없는 10~20년을 살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멋지게 사는 게 아니면 오래살고 싶지도 않는데) 너무 두렵다. 근로소득만 있는 가족이라 믿을 곳은 연금밖에... 뭐 어쩌겠는가,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어쨌든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야지. 그래서 이 책을 보는 게 아니겠는가!!! ㅠㅠ

 

 

자,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한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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