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BOOK

La Peste (페스트) / 알베르 카뮈(자화상) (ft. 코로나시국 필독서)

by sweet night 2021. 9. 8.
728x90
반응형

La Peste(페스트) / 알베르 카뮈 지음/자화상 출판사

 

텔레비전 프로그램 '책을 읽어드립니다'를 통해서 흥미를 가지게 된 책이다. 방송을 통해 책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직접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들고다니면서 짬짬이 읽고 싶어서 미니사이즈의 작은책으로 발행된 책을 구입했다. 크기가 거의 내 휴대폰 만하지만 글자 크기는 읽을만 했다. 오히려 안 무거워서 편하게 잘 들고다녔던 것 같다.

책 크기 비교 

이 책은 1부, 2부, 3부, 4부, 5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페스트가 시작되기까지

2부는 페스트로 봉쇄된 도시

3부는 길어지는 페스트로 인한 도시의 변화 그리고 인간 심리

(예로, 장례의식 간소화, 경제적 곤란, 부족한 묘지, 습관이 되어버린 절망)

4부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과 일상이 된 변화

5부는 페스트의 종식을 다루고 있다.

 

 

 

완벽할 정도로 갑작스러운 데다
언제 끝날 지 예견할 수 없는 그 이별에 망연자실한 채,
우리는 그토록 가까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토록 멀어진 존재,
그리고 이제 우리의 삶 하루하루를
다 차지해 버린 존재에 대한 추억에 저항하지 못했다.

 

 

너무나 놀랍게도 곳곳에서 묘사된 부분이 지금의 상황과 너무 닮았다. 어쩌면 이렇게 전염병에 맞닥뜨렸을 때의 인간들의 반응이 똑같은지. 과학기술과 경제적 풍요는 진정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역사의 반복... 그에 대한 인간들의 대처...

 

 

"이 모든 것은 영웅주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건 성실성의 문제예요. 비웃을지 모르지만,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성실성이 대체 뭔가요?"

"내 직분을 완수하는 거예요."

 

 

그렇다. 2019년 아니 2018년 12월이었던가, 2019년 2월에 대구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생기고 하루에 수백명 씩 감염되는 아비규환을 견뎌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와 시민, 대한민국 국민, 전 세계 사람들은 그 성실성을 무기로 지금까지 싸워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자기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 구절이 지금 내게 들어오네.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

728x90
반응형

댓글